보름달이 둥실 떠오른 추석입니다.
예년보다 좀 더 덥고 햇살은 여전히 뜨거웠지만, 그래도 추석입니다.
추석 기간동안 박물관에 방문하여 체험에 참여해주신 모든 관람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석 차례주 시음>
9월 15일과 18일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추석 차례주를 시음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예로부터 추석에는 힘든 농사를 잘 마치게 해준 것에 대해 조상에게 감사하며 차례를 지냈습니다. 이 때 햅쌀로 빚은 술을 차례상에 올리는데, 이 술이 신도주(新稻酒)입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가양주 문화가 사라지고, 차례상에 전통주 대신 일본 청주인 정종이 올라오게 되었고,
어느새 차례주하면 정종이라는 인식이 굳어져 갔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동안 신도주를 시음하신 많은 분들이 올바른 추석 차례주를 알고 마시며 공감하였습니다.
우리의 작은 노력이 언젠가 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길 기대해봅니다~
<전통놀이 한마당>
이번 추석은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실외와 실내로 나누어 전통놀이를 준비하였습니다.
시원한 에어컨바람 아래에서 옛 조상들이 즐겼던 승경도, 쌍륙, 장기, 고누 등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은 준비한 모든 노력의 땀방울을 식혀주었습니다.
바깥에서는 제기차기와 투호, 팽이돌리기, 비석차기,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한창입니다.
이열치열이라~ 뜨거운 추석의 햇볕도 막을 수 없는 놀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토대로 다음 설명절 특별행사는 좀 더 특별하게 준비하여 돌아올 것을 약속드립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메리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