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례에 있어 술은 필수다.
제사상에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 제주다
오래전 우리 조상들은 술이 없으면 제사를 지낼수 없는 것으로 여겼다.
특히 사대부 집안이 그랬다.
그런 까닭에 제주 준비는 주인의 소임으로 여겨 온갖 정성을 들였다.
영남지방에선 아무리 가난해도 제주만은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집집마다 빚는 풍습이 있었다.
제사에는 왜 술을 사용할까?
제사에서 술을 중요하게 올리는것은 무엇때문일까?
술은 망자의 영혼과 살아있는 자의 안락을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망자와 산자를 이어주는 매개로 여긴 것이다.
즉 하늘과 당을 연결하는 고리인 셈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면
술은 음계의 조상과 양계의 후손이 만날수 있는 화합을 상징하는 음식이다.
우리는 그것을 "음복" 이라고 한다.
음복이라는 동참의식을 통해서 확인 할수가 있다.
음복은 조상이 드셨다고 믿는 제주를 후손들이 함게 마심으로써, 조상과 후손이 일체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따라서 조상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한다는 자연스러운 믿음이 싹트는 것이다.
제사에 술을 사용하는 이유는 또 하나 있다.
술이 수확의 산물인 곡식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추석에는 햇곡식으로 빚은 술과 햅쌀밥을 지어 조상에게 바쳤다.
햅살로 빚은 술은 "신도주" 라고 한다.
곧 다가오는 추석에 조상들에게 올리는 제주를 정성들여 빚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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