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술은 탁주·약주·소주로 대표된다. 이 세가지 가운데 제조방법으로 볼 때 탁주가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요즘은 맛과 향뿐 아니라 건강까지 고려한 기능성 약술이 인기다. 한국의 전통술은 '맛이 있고(存) 맛이 좋은(在) 또 하나의 음식'이다. 보드카처럼 독하지도 않으며 일본술처럼 섬세하지는 않지만 과실주가 아닌데도 느껴지는 은은한 향과 맑은 빛깔은 애주가들은 물론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들까지도 구미를 당기게 한다.
최근 전통시장의 고급화·다양화 추세에 한몫하는 지리산약술㈜은 전통주의 맥을 이어가는 회사다. 지리산 자락의 남원 주천은 변강쇠전의 배경으로 유명한 곳으로 강쇠와 옥녀의 흔적이 배어 있는 판소리의 본고장이다. 전통약주인 강쇠와 옥녀를 비롯해 풍경·사계 등 다양한 건강약술을 선보이는 지리산약술은 최근 산딸기주인 참복분자주를 출시했다.
최근 서양의 와인바람이 불면서 과실주가 인기다. 산딸기라 불리는 복분자는 지리산권에서 자생하는 게 최고의 것이다. 시중에 나온 복분자주는 무려 20여종이나 되지만 이곳의 참복분자주는 단 한방울의 소주도 섞지 않은 100% 전통적인 발효기술을 이용했다. 그동안 지리산약술은 이미 '민속주 베스트10'에 선정된 경험이 있으며, 유망중소기업인증에 이어 'ISO9001' 국제인증까지 취득했다.
우리 전통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장인정신으로 전통주의 발효비법을 그대로 계승·발전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는 지리산약술은 서양의 와인에 비해 맛과 향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참복분자주를 내놓으며 전통주시장에 새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기사출처: 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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