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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부 전주 이강주

전주 이강주

이강주는 조선조 중엽부터 전라도와 황해도에서 제조되었던 색다른 술로 상류사회에서 즐겨 마시던 고급 약소주에 속한다. 이 술은 소주에 배와 생강이 가미되어서 이강주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이다. 양조주를 증류해서 만든 알코올 도수 30도의 소주에 배즙, 생강, 계피, 울금 등의 추출액을 섞고 다시 꿀로 조미한다. 원료혼합이 끝나면 여과하여 1개월 이상 저장하면 완제품이 된다.

이강주는 소주 고유의 향에 생강의 매콤한 맛과 울금, 계피의 향이 조화되고 배에서 우러나오는 청량미 등이 조화되어 은은한 향이 풍기며 색상은 담황색을 띤다. 울금(Herb)은 카레 제조에도 쓰이는 재료로 한방에서는 정신안정 및 신경조절제로 쓰이는 것이어서 술을 마신 뒤에도 머리를 개운하게 해 준다. 그 재료는 배와 봉동일대에서 생산되는 생강이다.

이강주의 특색은 독하지 않고 순수한 가운데 입에 감치는 맛으로 얼마를 마셔도 취하지 않는 으뜸가는 명주로 평가받고 있다. 남북회담 때 우리 대표가 평양으로 가면서 선물했던 술이 바로 이 이강주였고 북한 사람들도 이강주를 즐겼다고 한다.

이강주 비법은 한양조문으로 조시계 이래로 집안에 전승되어 오던 비법을 6대손인 조정형(지방무형문화재 제6호)이 양조학을 전공하여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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