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토론 내용
▲나장연 한산소곡주 사장=우리 술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 공동마케팅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수출도 장려해야 한다. 특히 주세를 지방세로 이양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온라인 판매도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이대로 가면 민속주가 설 자리가 없기 때문에 후계자 양성 등에도 힘써야 한다.
▲김휘동 안동시장=‘전통우리술산업육성법’(가칭) 제정이 시급하다. 그래서 전통주 제조·판매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양주를 우리 술로 대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45도인 안동소주 한잔이면 밥 한공기를 먹는 것과 비슷하다. 남아도는 쌀 문제 해결은 우리 술 산업 활성화에서 찾을 수 있다.
▲이강수 고창군수=농업은 1차 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2~3차 산업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고창의 경우 복분자 따기 체험행사로는 소득증대에 한계가 있다. 소비자들이 농장에 머물면서 복분자주를 만들어 보게 하고, 농가에서는 적은 양의 복분자주를 자유롭게 생산·판매토록 해야 한다.
▲김태영 농촌진흥청 연구관=쌀을 술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쉽게 만들도록 하면 농가소득은 분명히 몇배 높아진다. 다만 우리 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의 고급화가 전제돼야 한다. 우리 술을 만드는 자는 누구든지 공유할 수 있도록 전통주의 현대화·고급화·과학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태복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진도 홍주 명품화를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홍주의 기능성 연구도 추진 중이다. 특히 홍주와 궁합이 맞는 음식을 찾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다만 주세가 높기 때문에 한계가 있으므로 전통주만큼은 주세를 낮춰야 한다.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장=전통주가 과연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133가지 술을 재현해봤다. 가양주로 내려온 술은 수천가지나 된다. 전통주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지 않으려면 좋은 술을 만들어야 한다. 누룩으로 우리 술을 제대로 만들면 다양한 향과 맛이 있어 우리 술의 세계화가 가능하다.
▲배호열 농림부 식품산업과 서기관=선진국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술을 만들어 겸허하게 평가받을 준비가 자연스럽게 형성돼야 한다. 우리 술을 마신 경험이 있는 사람이 또 찾을 수 있는 술을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역 단위로 명주를 만드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미 전통주산업육성대책도 내놓았지만, 앞으로 전통주에 대한 확실한 방향을 잡아나가도록 더욱 힘쓰겠다.
출처 - 한국전통주연구소
2007.05.09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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