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강하주(酒) 노화·암 예방에 효과”
전남 보성지역에서 찹쌀과 약제를 넣어 만든 강하주(畺荷酒)가 노화와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보성군에 따르면 목포대학교 식품산업기술연구센터 정순택 교수(식품가공학)는 최근 군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가진 ''강하주 제조 및 품질관리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정교수는 이날 ''강하주의 제조방법의 표준화 및 건강기능성''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의 연구 결과 강하주는 다른 지역의 토속주와는 달리 제조방법이 독자적이고 차별화 된 술로 항산화력이 뛰어나 노화와 암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교수는 또 "강하주는 병원성균에 대한 항(저항력)미생물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돼 건강 기능성 토속주로서의 상품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보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제조 전수자를 중심으로 문헌조사와 현지 농가 방문을 통해 전통적인 제조법 재현과 함께 제조법을 재정립 하는 등 상품화를 위한 기반조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성 강하주는 1800년대부터 전해 내려 온 회천면 율포지역의 가양주(家釀酒)로 찹쌀과 생강·감초·구기자 등의 약제를 넣어 2회 발효시킨 술로 맛이 부드럽고 향과 색이 독특하다.
출처(보성=연합뉴스) 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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