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길 위의 인문학> 술기로운 문화생활 - 1강 with 주영하 교수님(한국학중앙연구원)
지난 6월 12일 공지를 올린 후 하루만에 신청이 마감된 2024 길 위의 인문학 첫 수업이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총 11강으로 진행될 이번 길 위의 인문학의 주제는 "술기로운 문화생활"입니다. 술이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으며, 인류의 어떤 문화를 빚어왔는지 11번의 강의를 통해 알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첫 강의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주영하 교수님께서 '그림으로 맛보는 조선의 술'이라는 주제로 진행해주셨습니다.
먼저 박소영 전주전통술박물관 관장님의 인사와 함께 2024 길 위의 인문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관장님의 소개로 강연장에 모습을 드러낸 주영하 교수님의 열띤 강연으로 2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이규보의 국선생전을 비롯해 옛 선조들이 술에 대해 느끼고 표현한 문학적, 예술적 작품을 소개하며 전통술과 함께 문화를 빚은 우리의 술과 역사를 소개하였습니다. 한가지 특기할 점은, 그래서 우리 술이 뛰어나다! 라는 이야기보다 전 지구촌 사회에서 우리 술이 가지고 있는 위상과 위치, 타국의 술에 대한 존중 등 애주가라면 가져야 할 마인드를 많이 열어주셨습니다. 본인이 직접 다녀온 곳에서 겪었던 일들과 함께 이야기해주신 덕분에 실감나게 세계의 술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이옥의 싯구 중, 먹을거리는 명성으로 취하지 말고, 맛으로 취하며 귀로 눈으로 먹지 말고 맛으로 취하라는 문구는 정말 가슴에 와닿는 말이었습니다. 내가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기호식품으로서의 술!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의 후 간단하게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1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음 강부터 진행될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선생님들~!!